♡ 일상

해장국으로 기가막힌 황태미역국 대령이요~

술에 취한 남동생을위해 누나가 직접 

해장국을 끓이는 집은 저희집밖에 없는거 같아요;

요즘 동생이 왜 이렇게 술을 먹고댕기는지 모르겠어요 

엄마가 아실까봐 제가 비밀로해주긴하는데

앞으론 줄인다고했으니 지켜봐야겠죠? 

아침에 너덜너덜 반죽은사람처럼 일어나서 

화장실로 고고해 우웨에에에엑...으악+_+ 

속을 쫌 풀어줘야 될꺼같아서 후다닥 끓일 수 있는걸로 만들다보니 

황태미역국이 되었네요

황태를 충분히불려서 들기름에 달달볶아주는게 제일 중요한 키포인트같아요~

황태미역국은 정말 간단하고 시원한국물덕분에 속도 잘 풀리고 

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해장국에도 좋지만 

평소 아침국에도 참 좋은거 같아요~

황태를볶아주고 불린미역도 함께 볶아주고나서 

쌀을 씻은 쌀뜬물을 넣어주세요~

팔팔 그리고 미역과 황태에서의 맛이 우러나와야되서 

오래 끓여야되니 쫄아 없어질 양의 물까지

생각해서 물은 많이 넣어주시는게 좋아요~ 

충분히 끓여준 뒤에 소금살짝 

그리고 국간장을 넣어주면 정말 맛있답니다^^

국물이 뽀얀게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? 동생아~ 

나와랏!!! 한그릇 떠놓고 불러봅니다~ 

근데 바로 일어나 나와서 먹을 놈이 아니죠!!

동생이 누나마음을 알아야될텐데 동생뿐아니라 

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알기에는평생 살면서 시간이 부족한거 같아요 ㅋ